iM뱅크(아이엠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은행업무에 특화된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iM GPT'를 개발, 내부 업무에 활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iM뱅크는 독자적인 생성형AI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대규모 언어모델(LLM) 사전 기술검토, 프로토 타입 제작, 학습 데이터셋(DataSet) 구성, 자연스러운 질의응대를 위한 파인튜닝(미세조정), 도메인 지식기반 답변에 최적화된 기술인 검색증강생성(RAG) 환경 구성(벡터DB) 등 개발과정과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쳐 활용성 및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오픈한 'iM GPT'는 영업점 및 본부부서, ICT그룹 등 근무지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활용방안이 강점이다. 규정, 사무, 코딩의 3가지 기능별 활용모델이 눈에 띈다. 내부 인트라넷에 설치, 내부망을 사용하는 직원들이 검색을 통해 간단히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규정 GPT는 내부 규정에 기반한 질의 답변과 AI검색기능을 활용한 연관규정 검색이 가능하며, 사무 GPT는 자료 요약, 번역, 문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에 유용하다. 코딩 GPT는 코드 및 SQL 문 생성, 테스트 데이터 자동생성 등 프로그램 개발보조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iM뱅크는 이번 전 직원 대상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생성형AI기술의 활용성 검증 및 다양한 활용 케이스를 발굴·확대함과 동시에 다음 단계인 대고객 업무 적용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점 키오스크 환경 도입과 컨시어지 기능 적용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쌍방향 실시간 대화와 금융지식 기반 상담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접점이 되는 전 채널에서 AI은행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근 iM뱅크 ICT그룹 총괄 부행장은 “iM GPT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AI기술이 적용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