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및 무인이동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홍준)가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모라이는 현실과 같은 가상 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연구기관의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은 실제 지도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가상 도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재현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이나 위험한 조건에서의 성능 평가가 가능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지원받아 성장한 모라이는 현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과 120여개 연구소 및 대학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남시와 협력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과 연구소에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모라이의 기술은 자율주행차량뿐만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무인 선박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 구현과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모라이는 모든 무인이동체를 통합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기업공개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해외 지사 설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