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직업전문학교가 최근 브라질 피아우이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약 4주간의 IT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는 2023년 11월 브라질 피아우이주 정부와 학술 및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상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협력 일환으로 개최, 브라질에서 열린 프로그래밍 대회인 '세두카톤(Seduckathon)'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달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IT직업전문학교에서 파이썬을 활용한 머신러닝을 학습했다. 프로그램은 이르판 메몬 교수의 영어 강의로 진행됐다. 지난달 17일에는 브라질 학생 IT 기술교육 프로그램 개최를 맞아 간담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라파엘 타즈라 폰테레스 브라질 피아우이주 주지사, 프란시스코 워싱턴 반데이라 필호 브라질 피아우이 주 교육부 장관,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하여 서울 서초구와 한국IT직업전문학교, 브라질 피아우이주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김명용 한국IT교육재단 이사장은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T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타즈라 폰테레스 브라질 피아우이주 주지사는 “지금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꿈을 이루고 있는 순간”이라며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향후 양재 일대는 정부에서 지정하는 AI 특구와 AI 연구거점으로 선정되는 만큼 브라질 학생들이 서초에서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경험하며 도약을 이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학생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학생 이사벨은 “은행 관련 프로그래밍과 정보 입력, 정보보호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브라질 교사 호세는 브라질 IT 교육과 한국 IT 교육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브라질에서는 보통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한국에서는 교수님과 함께 배울 수 있다”며 “한국의 IT 교육과 기술을 배워서 브라질에 알리는 것이 제가 한국에 온 이유”라고 말했다.
수료를 앞둔 브라질 학생단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프레젠테이션하며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IT직업전문학교는 IT에 특성화된 전문학교다.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프로젝트 학기와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