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트럼프… 트럼프미디어 주가 10억달러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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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체의 주가 반등으로 10억달러(약 1조4030억원) 이상의 부자가 됐다.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체의 주가 반등으로 10억달러(약 1조4030억원) 이상의 부자가 됐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DJT'라는 티커심볼로 거래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 급등하며 약 9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의 지배 주주로, 이 기업은 수익이 거의 없고 손실을 보고 있는 보수적 성향의 소셜 미디어 회사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1억1475만주는 개장 전 거래 기준으로 약 53억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선거일(5일) 거래가 종료됐을 때 39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다만 CNN은 이는 단지 서류상의 이익일 뿐이며 실제로 트럼프가 가격 폭락 없이 해당 주식을 대부분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개월 동안 트럼프 미디어는 선거가 어떻게 끝날지 생각하는지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대리자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대통령선거 당선 확률이 떨어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9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9월 23일부터 10월 말 사이에는 트럼프 미디어의 가치가 3배 이상 올랐다.

한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진행된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270명)인 276명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와 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 '징검다리'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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