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국제사회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부통령 후보 밴스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해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했다.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국가 수장 중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와 미국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아름다운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칭하며 축하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해외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해지자 엑스에 “그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우리의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조금 전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고 신속히 축하인사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으며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오늘 역사 만들었다”면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