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냉장고· 인덕션·오븐 등 다양한 주방가전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영등포 주방 스튜디오에서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비스포크 AI 키친'의 미래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활용해 여러 요리를 선보였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 주방 가전은 개별 제품에 AI를 넣는 것뿐 아니라 스마트싱스로 연결돼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보다 세심하게 맞춰주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자동 식재료 인식 기능이 작동해 종류와 입고일, 유통기한이 등록됐다.식재료 전문 관리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는 현재 33종의 신선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삼성전자는 인식 대상을 지속 확대하고, 포장된 식재료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냉장고와 정수기 연동으로, 냉장고에서 솥밥 메뉴를 선택하자 비스포크 정수기에서 영양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적정 물 양인 270㎖가 출수됐다.
비스포크 큐커 오븐과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조리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하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기능도 선보였다.
임 셰프는 “ 정확한 시간이 설정돼 정말 편하게 요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과 AI 성능을 다르게 적용해 제품간 차별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내년 보이스 ID를 적용해 여러 가족 구성원이 제품을 사용할 때 고객을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