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25년 세입·세출 예산안 11조 7671억 원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0조 8108억 원보다 9563억 원(8.8%)이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 9조 7148억원(올해 본예산 대비 9.97% 증가), 특별회계 1조 1403억원(〃 4.8% 증가), 기금운용계획 9120억원(〃 2.61% 증가) 등이다.
도는 내년 경기 성장 둔화 등으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8기 성과 창출을 위해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농어업 신산업 투자로 미래형 농어촌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경제 분야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충남, 따뜻하고 풍요로운 삶 마련도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잡았다.
주요 편성 내용에서 농업 신산업화를 통한 미래 성장 농업 구조 개선 분야에는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208억원 △농촌 공간 정비 121억원 △청년 후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금 106억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9억원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47억원 등을 반영했다.
서해안 해양 시대 선도 신 해양산업·전통산업 투자로는 △어촌 신활력 증진 303억원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 62억원 △근해어선 감척 85억원 △수산종자 매입 방류 23억원 △친환경 에너지 보급 28억원 △해양바이오 인증 지원센터 건립 35억원 등을 포함했다.
산업 구조 개편으로 100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 분야에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00억 원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건립 41억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27억원 △카이스트 모빌리티 연구소 설립 및 운영 지원 30억원 △그린 UAM-AAV 핵심 부품 시험 평가 기반 구축 23억원 등을 담았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중심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보급 1053억원 △수소도시 조성 184억원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42억원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12억원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 14억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시설 투자는 △지방도 정비 1000억원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출자금 710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설 262억원 등을 담았다.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충남 구현을 위해서는 △지방하천 호우 피해 복구 1370억원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142억원 등을 담아냈다.
또한, 복지 지원 사업으로는 △부모 급여 지원 1164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392억원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 51억원 등을, 문화·체육·관광 기반 조성으로 △충남e스포츠 건립 지원 123억원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178억원 △섬 문화 예술 플랫폼 건립 70억원 등을 반영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도지사 취임을 하면서 위대한 도민과 함께 충남의 새 역사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지난 2년여 동안 충남은 밋밋했던 도정에서 힘 있는 힘쎈충남으로 탈바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정 사상 국비 10조 원 개막과 내년 11조원 시대 눈앞 △200개 기업 23조원 유치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돈 잘 버는 도지사'로 임기 내 국비 12조원 시대를 개막하고, 기업 투자 40조원 유치를 달성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농업·농촌 구조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추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 등 5대 방향에 도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