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 1862억…'티메프' 영향 312억원 손실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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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금융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2024년 3분기에도 매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지속 줄여오던 영업손실은 '티메프'사태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75억원으로 나타났다.

5일 카카오페이는 202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 매출액 1700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 분기 매출 1855억원에 이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은 금융을 비롯한 결제, 광고 매출 성장이 이끌었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30% 수준 비중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에서 광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서비스별 거래액과 사용자 지표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결제 서비스는 편의점 뿐 아니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 해외결제 등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19%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등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대비 17% 늘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월간사용자수(MAU)는 2396만명으로 슈퍼앱 지위를 입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가맹점 확대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 강화에 따라 주간 매장 결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지속적인 거래 건수 증가에 따라 내년 2분기 온라인 거래 건수 4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페이민트와 시너지도 강화되고 있다. 올해 9월 페이민트 '결제선생'에 6만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적용한 후, '결제선생' 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성장세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상승으로 영업적자를 전년 동기 116억 원에서 당분기 62억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분기 매출은 처음 100억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매출과 지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폭은 '티메프'사태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2분기 73억원 대비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는 결제·대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매출 성장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서비스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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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카카오페이 주요 실적 추이 - 카카오페이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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