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다음 달 13일까지 에듀테크 기업과 초·중등 교사를 매칭해 실증 수업을 진행한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공교육에 적합하게 개발된 에듀테크를 실증하고 일선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이번 실증에는 6개 기업, 교원 42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가운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클래스툴' 에듀테크 실증을 진행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실증에는 초등교사 3명이 참여한다. 실증 수업을 통해 교수 효과성·사용성·기술 요소 등을 검증하고 평가한다.
현장 교사가 교육과정과 연계해 에듀테크 사용 경험을 토대로 실증 기업의 에듀테크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송화 송원초 교사는 “실증으로 참여한 클래스툴의 장점은 클래스 코드가 한글로 돼 있어 수업 참여 학생들의 로그인 문제를 해결해 저학년 수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AI) 문제 풀이로 핵심 개념 이해정도를 확인하고 피드백한 뒤 개념을 전이, 성찰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엄태상 송북초 교사는 “학습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에 현장의 목소리가 더해진다면 현장적합성이 높은 수업 도구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에듀테크 실증 과정이 교육에 기여하는 일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참여 교사들과 함께 전문성을 발휘해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이 현장에 기반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혜 아이스크림미디어 신사업개발본부 상무는 “미래의 교육환경에 적합한 에듀테크 솔루션을 실제 수업 현장에서 검증하며 개발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에듀테크의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공교육 현장을 지원하며 교육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주교육대를 운영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의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공모사업' 광주·전라·제주권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