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4일부터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형 고인 추모 서비스 '리멤버미(Remember me)'를 충남 청양군립 추모공원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30·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AI 생성이미지로 추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로드한 사진, 영상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협회는 급변하는 장례문화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추모객의 조상·가족들의 증강현실(AR) 영상을 볼 수 있는 봉안당이 설치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AI 기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고인과 조문객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례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추모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 운영 중인 '융복합 디스플레이 혁신제품 제작·실증 사업'의 신규 시장 창출 및 잠재 수요처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6번째 프로젝트다.
협회는 실증사업 자유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수요처 수요를 구현할 수 있는 시제품 발굴부터 제품 제작·인증·평가 지원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족한 투명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통해 옥외사용 규제완화, 성능평가, 수출지원 등 국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민간 의견을 전달하는 정부 채널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