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기업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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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조감도.

올해 말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개소 예정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기업협의회가 내주 출범한다.

협의회는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이 11월 1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개최하는 '제2회 창원시 의료바이오산업 기술공감 네트워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올해 4월 말 열린 1회 행사에서 협의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은 창원시가 한국전기연구원과 손잡고 기존 제조 산업을 첨단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2027년까지 총 257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105억원 규모의 의료바이오 기기 제조기업 지원을 위한 장비가 구축되며 지역기업 입주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의료기기연구단, AI연구센터, 정밀제어연구센터, 해석기술지원실, 스마트3D프린팅연구팀 등 5개 부서를 통해 참여 기업에 전반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은 수십년간의 의료기기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에 첨단화, 자동화, 소형화, 모바일화 등 최근 의료기기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창원산업진흥원은 한국스마트헬스케어와 함께 의료바이오 기기 제조기업에 대한 수요조사와 지원, 제품 인증 컨설팅, 전문 교육 등을 제공한다.

창원시는 이미 정밀제조 기반을 확보한 만큼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의료바이오 기기 분야로 업종을 확대하거나 전환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기계공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