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경제 도시로 재탄생한다.
춘천시가 2050년까지 지역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춘천시는 세계적인 환경 규제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2050년까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를 100% 공급하기 위해 기존 산업단지별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공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목표는 2026년부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500㎿를 산단과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다. 분산에너지특별법에 의거해 에너지자립이 가능한 특화지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수열에너지클러스터, 거두일반산단, 기업혁신파크 등 신규 개발지는 RE100단지로 조성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춘천시는 신재생에지원인 태양광, 소수력, 수소 등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상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오는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작성,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기업 유치 지원 등에 협력한다.
또 내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기업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공급 참여 기관과 기업을 확대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과 첨단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경제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