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파학회는 3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육군과 전자기스펙트럼(EMS) 관리 발전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지능형 스펙트럼관리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조춘식 한국전자파학회장과 최창운 육본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과 두 기관의 주요직위자 및 군·산·학·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전장환경의 필수요소인 전자기스펙트럼 관리방안을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육군의 지능형 스펙트럼관리기술 구축 방안 △전술제대 지능형 스펙트럼관리기술 구상 △EMS 통합관리시스템 서버·시각화 구상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에 대한 국방 관점 고찰 △서비스 공존을 위한 전파간섭저감 기술 △주파수 효율화 통신기술 사례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김상현 육본 정보화기획참모부 과장은 '육군의 지능형 스펙트럼관리체계 구상'이라는 발표를 통해 육군의 스펙트럼관리체계 전력화 방안과 향후 구축할 인공지능(AI) 기반의 주파수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창운 소장은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Army TIGER 및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같은 첨단무기체계일수록 전파간섭이나 통신단절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며, “최첨단 무기와 전력지원체계를 포함 기존에 전력화된 장비들이 효과적으로 연결돼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자기스펙트럼관리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춘식 학회장은 “육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전파연구회 등 19개 전문 연구회와 충청지부를 중심으로 육군의 전자기스펙트럼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군과 협의하여 군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육군 전자기스펙트럼 관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파학회와 육군은 매년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수시로 기술교류회를 실시하는 등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