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2015년에 시작해 10년간 운영해 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누적 수혜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카카오임팩트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세상의 주역으로 자라날 아이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과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지원한다. 국내 민간 디지털 시민성 교육 부문 중 최장기 프로젝트다. 2339개 학교의 1만1434개 학급에 방문해 총 25만4760명이 교육을 받았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폭력 개념과 대응법을 놀이와 수업으로 알려주는 '찾아가는 학교 교육', 교사가 일상에서도 학생에게 교육하도록 돕는 '교사 연수', 전국 단위로 출강하는 '자체 강사 운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카카오임팩트는 기술 발전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 예로 아이들의 이해 수준에 맞게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학교 교육'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범죄에 대응하도록 교육 콘텐츠에 AI 주제를 반영했다. 향후에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IT 플랫폼의 AI 기능을 직접 활용해 보는 커리큘럼도 구상하고 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면서 “딥페이크 등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