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가산업단지 최초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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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30일 전북 군산 건설철강㈜ 본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시, 건설철강㈜, 호원건설, 대연씨앤아이, 신성이엔지 등과 재생에너지 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박원서 서부발전 수소에너지처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박종배 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국서부발전이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립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 사업에 돌입했다.

서부발전은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서 서부연합체 컨소시움과 산업단지공단, 건설철강, 크리아가 태양광 발전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북 군산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북 군산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은 전국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14개 동일 사업 가운데 '직접 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는 첫 사례다.

서부연합체는 서부발전, 호원건설, 대연씨앤아이, 신성이엔지가 참여한다. PA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중개를 거쳐 수요기업에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22년 9월 도입됐다. 이 제도는 RE100 이행을 위한 주요수단으로 꼽히며 탄소중립 달성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협약 참여사와 군산시는 협약식에 이어 전북 군산 건설철강㈜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업 참여 주체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전력 자립과 효율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기존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전력 비용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군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친환경 경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이 사업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