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금값 '최고가'… “내년에도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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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장 초반 온스당 2772.42달러를 기록한 후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17분 기준으로 온스당 2769.25달러로 1%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금 선물은 0.9% 상승한 2781.1달러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저금리 시기와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수요가 높아진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초접전을 보이면서 섣불리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다음 달 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것 또한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시장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 이상 올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