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필기를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뉴런(대표 최영재)이 수험생과 공무원 준비생을 위한 전자책 플랫폼 '합격노트'를 10월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전자책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능들을 탑재해 수험생 학습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합격노트'는 태블릿 PC 기반 전자책 플랫폼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자책을 읽으면서 필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전자책 위에 자유롭게 메모를 작성하고, 이러한 필기 내용을 벡터화해 저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필기 레이어 분리 기술로, 뉴런만의 독창적인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타사에서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수학적 계산이 적용돼 있어, 모든 필기 내용이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되고 저장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자신 필기를 쉽게 관리하고, 나아가 다른 사용자와 노트를 공유할 수 있다.
'합격노트'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필기 실력을 지닌 학생들이 자신이 작성한 노트를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최대 5만원까지 자신의 노트를 판매할 수 있으며, 합격자 인증 마크가 붙은 노트는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다. 판매된 포인트는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어 어려운 수험생들의 생활에 경제적인 보상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기능은 수험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서로 학습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합격노트'는 강력한 PDF 복제 방지 기술은 하드웨어적으로 미러링 및 캡처가 불가능하다. 출판사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학습 자료 유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자펜슬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전자펜슬은 드로잉, 압착, 각도, 필압, 방위각까지 감지하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욱 정밀하고 편리하게 필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펜, 형광펜, 지우개, 스티커 및 이미지 등 총 18종의 다양한 도구를 지원해 개인 맞춤형 필기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수험생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노트를 작성할 수 있게 하여 학습 재미를 더한다.
'합격노트'는 전자 모의고사 기능도 지원한다. 학원에서 시험을 배포하면 학생들이 문제를 OMR 카드에 풀고, 제출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학원으로 전송된다. 이 시스템은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쉽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영재 대표는 “경찰 공무원 9급 및 7급을 3년 동안 준비하면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합격노트'는 수험생들이 학습 방향성을 잃지 않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런의 핵심 인력들이 포스텍 애플아카데미에서 만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발도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뉴런은 '합격노트'를 통해 수험생과 공무원 준비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런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구 청년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 성장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