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BWB2024, 1일차 성료…BDAN 공식론칭·亞협의체 출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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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디지털 허브도시 부산을 향한 혁신논의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이 공식 거래소 출범을 더한 새로운 글로벌 소통으로 서막을 올렸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4'(BWB2024) 1일차 행사가 열렸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은 부산을 구심점으로 한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의 부산시 주최의 콘퍼런스다. 올해는 'From Innovative City Busan to the world'라는 슬로건과 함께,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비전을 향한 시도들과 글로벌 기술트렌드를 함께 조망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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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첫 날은 공공 첫 거래소 격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정식론칭과 함께 아시아 연대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지지서명 등 '블록체인 시티 부산'을 향한 구체적인 행보와 제언들이 비쳤다.

우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출범은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이자 '기회발전 특구'로서의 기능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5월 자본금 납입 완료와 함께 오콘, 바른손 등 IP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최근 디지털 상품거래 플랫폼 '센골드' 인수 등 구체적인 실무를 이어왔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출범과 함께 실물자산(RWA)부터 토큰증권(STO)까지 아우르는 국내 첫 공식 거래소로서의 상징성은 물론,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청사진을 현실화하는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는“모든 실물자산이 디지털화 돼서 거래되고 모이는 세계적 STO 거래소로서의 기능과 함께, 연결고리와 교감의 매개인 넥서스(Nexus)로서 부산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끄는 블록체인 디벨로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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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부산디지탈자산거래소와 함께 출범한 '아시아 디지털 자산거래 얼라이언스'(ADEA)는 범 아시아권 중심의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예고하는 취지로 성사됐다. 한국의 부산디지탈자산거래소,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 싱가포르 ADDX, 말레이시아 GreenX, 태국 TokenX, 캄보디아 MKEX 등 6개국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규제대응, 정보기술 등의 노하우를 공유,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 강화, 경쟁력 향상 등을 이루겠다는 목표점을 지닌다.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실화를 이룰 주요 거점으로 부산과 대한민국이 떠오를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황인무 싱가포르 ADDX 공동설립자는 “싱가포르 당국 규제에 맞게 일본과 유럽, 중동 등 각국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구현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희망한다”라고 말했으며, 찟띠눈찻시하랏 태국 TokenX 대표는 “제도권 내에서 거래를 구체화한 오랜 경험들을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리 캄보디아 MKEX 회장은 “캄보디아 증권당국 인가 이후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거래소들을 배워나가면서, 아시아 디지털 자산시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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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지지서명은 이러한 '블록체인' 업계의 행보를 주목하고 뒷받침하는 정계와 일반대중의 시선들을 증명하는 행사로 성사됐다. 대학생 서포터즈 '비욘드부산'과 1만3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해당 서명은 정부와 부산시의 주도적 협력을 토대로 산업분야별 핵심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특구제정과 규제 자유화, 인센티브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법제안 통과를 촉구하는 것으로, 이례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희정(국민의힘, 부산 연제), 김대식(국민의힘, 부산 사상),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 북 갑) 등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들이 여러분들의 서포터가 돼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이룰 것”이라며 “블록체인 진흥법과 삭감된 예산의 회복, 정부 전담기구 마련 등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함께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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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이러한 공식행사들과 함께 발제토론은 실물자산(RWA)에서 토큰증권(STO)까지 확대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패러다임과 그 실례들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함께, 글로벌 결제 프로토콜을 위한 프로젝트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를 추진하려는 일본,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금융자산의 블록체인 거래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북미 등 글로벌 RWA 대표들의 목소리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미술품과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은 물론, 태양광발전·선박 등 프로젝트 단위의 투자유치와 함께, 전통적인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한 국내의 다양한 시도들 또한 깊게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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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이처럼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4'(BWB2024) 첫날은 글로벌 디지털자산들의 흐름과 함께 '블록체인 시티 부산'을 위한 과감한 발자국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을 이끌 중심기술로, 올해 5월 출범한 시민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혁신을 완성해가고 있다. 공공이 뒷받침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자산거래소 'BDAN'과 함께 부산을 자본과 사람 모두가 자유로이 오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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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대표이사는 “블록체인은 레거시 디지털생태계를 보좌하면서 투자민주화를 이끌 혁신요소”라며 “분권형 구조에 기초한 실물거래로 신뢰를 높여가면서 글로벌 연대를 추진, 세계적인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4'(BWB2024)은 오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