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에 최종 선정

대구와 경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율화를 구현하는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수요기업은 물론 AI솔루션 공급기업, 로봇·장비 생산기업 등이 참여해 연구개발(R&D),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융합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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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

지난 5월 산업부가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사업으로 기계·이차전지·바이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개 주력산업 분야에 AI 기반 제조 공정 결합을 통해 현재 기초단계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의 지능화 수준을 고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구는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지역의 초정밀 부품 전문회사인 대성하이텍을 중심으로 질환의 종류와 병변 위치, 진입 경로, 국가별 적용 규제에 따라 사양이 달라지는 인체 삽입형 카테터를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유연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대성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엠제이비전테크, 로이랩스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AI 기반 카테터 제조 알고리즘 개발, 단위 공정별 데이터 확보 및 표준작업지침서 개발, 무인화 연계 통합 자율제조 라인 구축, 자율제조 시스템의 통합 관리 운영 체계 개발로 카테터 제조 라인에서의 제조 생산성을 30% 이상 개선할 예정이다.

경북은 지역 산업에 적합한 선도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고, 자동차, 철강·금속, 이차전지, 반도체, 섬유, 식품·바이오, 기계·전자, 방산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에 AI 자율 제조 도입 확대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대전환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다품종소량생산 체계에 적합한 자율 제조용 머신비전·로봇핸드 등의 성능검증과 기술지원, 인증 등을 지원할 자율 제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AI 자율 제조 부품 국산화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한편, 산업부는 28일 각 지자체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사업 협약식을 열고, 사업 추진 및 지원, 성공모델 발굴과 확산, AI 자율제조 연계 지역 산업 육성과 확산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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