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직급별 맞춤 교육 제공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모듈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개발원은 “공무원 대상 AI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체계적 교육을 통해 AI 리터러시와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연구를 통해 공무원 AI 활용 역량을 정의하고 직급별 교육 체계를 살펴볼 계획이다.
고위정책과정, 신임국장과정, 신임과장과정, 신임관리자과정(공·경채) 등 직급별 공직 업무 특성을 고려해 모됼화된 AI 교육 체계를 만드는게 핵심이다.
AI 교육 자료 품질도 제고한다.
단순 AI 지식 전달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실제 AI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모의체험·실습 등 시뮬레이션 형태로 교육 콘텐츠를 구성한다.
정부는 공무원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여러 정책을 시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에는 'AI 정책 활용 안내서'를 제작해 정부 부처와 각급 공무원교육훈련기관에 배포한바 있다. 경제, 사회, 교육, 노동 등 시의성 높은 10개 정책의제를 활용해 프롬프트(질문) 구성 필수 요소를 정리했다. 구체적 입력 기법과 유의 사항을 비롯해 도출(출력)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책기획 샘플 보고서까지 제시하는 등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공직자 AI 활용 역량 향상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개발·보급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