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광주의 게임·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캐릭터·굿즈 등 지식재산(IP) 확대를 통한 수익기반을 창출할 지 관심을 모은다.
30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스튜디오버튼, 캠프파이어애니웍스, 메리버스 스튜디오, 아트트리스튜디오, 네온크리에이션 등 콘텐츠 제작 기업들이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스튜디오버튼(대표 김호락)은 '다이노맨X광주FC' 융복합 콘텐츠를 제작했다. 프로축구단 광주FC와 손잡고 유소년축구 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6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다이노맨 리그를 개최하는 등 지역대표 캐릭터로 자기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글로벌 캐릭터 IP 콘텐츠 전문기업 캠프파이어애니웍스(대표 나용근)는 인기를 얻고 있는 여아용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인 '레인보우 버블젬' IP와 관련 캐릭터 상품을 내놓았다. '레인보우 버블젬'은 2023년 8월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시즌1을 방영한 뒤 내년 3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는 여아용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국내에서 14개 업체와 174개 품목의 상품화 계약을 맺고 관련 캐릭터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라이선싱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개발 및 아웃소싱 전문기업 아트트리스튜디오(대표 이준혁)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하솜(HASOM) 팝업'을 개발했다. '하솜'은 버추얼 캐릭터와 가상 인플루언서를 결합한 융합 콘텐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독자와 소통하는 캐릭터 IP다.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버추얼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및 영상 제조 기업 네온크리에이션(대표 한경원)은 '마법소녀 디디', '투아이즈 몬스터', '렛츠 고릴라', '에얼리언 니나노' 등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을 연이어 제작해 선보인다.
온라인 응원 솔루션 개발기업 디스캣(대표 오주환)은 애플리케이션(웹)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응원 솔루션 '스타디움엠프(stadiumAMP)'를 개발했으며 산업디자인 전문기업 인그래픽스(대표 임동화)는 위대한 업적을 거둔 위인을 모티브로 개발한 '그레이트 로봇' 캐릭터와 다양한 디자인의 업사이클링 교구를 출시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광주시와 함께 실감촬영 등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3개 스튜디오와 광주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 종합촬영스튜디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제작 스튜디오를 기업과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광주의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광주가 콘텐츠 창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