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AI) 산업과 신설을 준비한다. 이르면 연내 직제 개편을 통해 AI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AI산업과 신설을 위한 내부 검토에 나섰다. 올해 초 밝힌 'AI를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개편이다. AI 부문을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켜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I산업과가 신설되면 AI산업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산업부가 내놓기로 한 'AI산업활용촉진법'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분야는 산업정책국, 제조산업정책국 등 각 부서에서 나눠 맡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AI'를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5월 'AI시대의 신산업정책' 위원회를 출범하면서 AI자율제조, 디자인, R&D, 반도체, 유통, 에너지 등 6대분야에서 AI를 활용키로 하고 순차적으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번달 중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에서는 'AI + R&DI(기술혁신)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