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사진 왼쪽)는 투빗(대표 김영화, 엄서영)과 협력해 '보타닉가든 화성'을 ESG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화성시는 투빗이 제작, 보유한 IP의 캐릭터·애니메이션 '하니와 숲속친구들'을 활용해 '보타닉가든 화성'의 주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타닉가든 화성'으로 조성한 식물원과 정원을 지속 가능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빗
화성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투빗은 지난 20여년간 자연 친화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온 글로벌 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 '하니와 숲속친구들(영문명: Hanni and the Wild Woods)'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키즈 & 패밀리 채널인 디스커버리 패밀리(Discovery Family)에서 현재 미국 전역에 방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자연 보호와 ESG 가치를 전달하는 글로벌 자연환경 에듀콘텐츠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주요 등장 캐릭터들은 사계절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인 어린이들에게 숲속에서 신나게 뛰어놀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 환경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일깨워 준다.
'보타닉가든 화성'과 '하니와 숲속친구들' 연계
화성시는 투빗과의 양해각서로 ▲투빗(주) '하니와 숲속친구들' IP의 캐릭터·애니메이션 콘텐츠 사용 및 활용 ▲ESG 실현을 위한 기업후원 ▲'하니와 숲속친구들' 콘텐츠 결합을 통해 자연과 좀 더 친근한 관계 형성을 기본으로 자연보호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와, 환경교육, 기획전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투빗 관계자는 “향후 양 기관이 기획한 전시 공간에 방문한 시민들은 자연 속에서 즐거운 감동과 힐링을 경험하며, '하니와 숲속친구들'의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실천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민·관 협력은 '보타닉가든 화성'이 추구하는 식물 주제의 전시, 관람, 체험 기능과 더불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 민·관 모델 위한 새로운 시도
화성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ESG 경영에 관심 있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화성시, 투빗과 함께 '하니와 숲속친구들'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활용, 연계하여 다양한 환경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타닉가든 화성' 조성 공간이 더욱 유익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참여와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기업들이 ESG 경영 실현을 목표로 자연과 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실천에 대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친근하게 알리면서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투빗 김영화, 엄서영 대표는 “많은 기업들의 참여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채우고, 참여 기업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2025년 1월 특례시 출범에 발맞추어 '보타닉가든 화성'을 전 세계 방문객들이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와 자연 보호, ESG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투빗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전략을 장기적으로 강화하고, 다가올 미래세대의 정주 환경을 위해 자연 보호와 ESG 경영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글로벌 랜드마크로 나아가는 목표를 향해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