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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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폴란드와 방산을 넘어 에너지·첨단산업으로 협력을 넓힌다.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첨단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윤 대통령 초청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고 있다.

양 정상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도약을 위한 확고한 기반 마련키로 했다. 또 방산과 에너지, 교통, 인프라, 첨단산업, 과학기술,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 확대 의지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와 26억달러 규모 K9자주포 2차 이행계약, 올해 4월 16억달러 규모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내 70억 달러 규모 K2전차 2차 이행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첨단산업 강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체결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연구개발 협력 심화를 위한 양해각서들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기로 했다.

2022년 체결된 사상 최대 규모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정상 차원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두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우리 주요 기업인을 만났고, 폴란드로 귀국하기 전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방문키로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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