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다큐어,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이온채널 조절기능약물 개발 기술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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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상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루다큐어(대표 김용호)가 이온채널 조절을 통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기술 기반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혁신성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R&D 지원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1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하면 정부가 투자형 R&D에 최대 20억원, 투자연계형 R&D에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루다큐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2억원 지원을 받아 비마약성 진통제인 RCI002 프로젝트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루다큐어가 발굴한 물질은 이온채널 TRPV1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선행연구에서 TRPV1 활성억제 효과와 더불어 골관절염 동물모델에서 단회 투여 만으로 2주 이상 통증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TRPV1 길항제와 달리 이상 고열 발생이 나타나지 않아 진통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 없는 안전한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 2023년 미국 류머티즘학회(ACR)에서 열린 BCRC(Basic & Clinical Research Conference) 세션에서 공개된 바 있다.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를 통해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기존 약물의 장기간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및 미미한 통증 경감효과로 인하여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존재하는 질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요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루다큐어는 국내 기업과 협력해 장기주사형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협의 중이며 단회 투여로 수개월간 통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목표로 RCI002(비마약성 진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루다큐어는 이온채널과 관련 기전을 연구하면서 안구건조증, 비마약성 진통제, 건선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이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이후 비마약성 진통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약물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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