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사에서 박사까지 '반도체 실무 전문인력 전주기 양성 체계' 구축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150억원 투입해 4년간 220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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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연구원이 반도체 소재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이 미래 반도체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박종래)은 교육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으로 4년간 사업비 150억원(국비 14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산업 인력 수요에 맞춰 대학의 인력 양성 체계와 실습 시설 구축 등을 지원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단독형과 동반성장형으로 구분돼 있고, UNIST는 비수도권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UNIST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반도체 교육을 학사과정까지 확대해 반도체 전주기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신소재공학과 등 5개 학과가 참여하는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집중형 강의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산업체 실습 등 산학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소재, 소자, 공정, 패키징 분야에서 4년간 220명의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김수현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업 총괄)는 “학생은 주도적으로 반도체산업 핵심기술을 연구해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는 기업과 협력해 학생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며 “반도체 R&D 현장에 즉시 투입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매년 65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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