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IR)을 열고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고 기재부가 20일 밝혔다.
이번 APEC 회의에는 21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대표, APEC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역내 및 세계 경제 상황, 지속 가능 금융,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 내년도에 APEC 의장국을 맡아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고 2025년 논의 비전과 의제를 회원국들에 소개한다.
이어 22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IR을 연다. 취임 후 첫 IR에서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역동경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부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23~24일에는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와 연계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최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의 공동의장국으로 선도 발언 등을 통해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의 의의를 강조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요청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주요 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유로클리어와는 면담을 통해 내년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 대비 점검 사항과 계획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출장 기간 IMF·WB 총재, 호주·핀란드·카타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