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민·관 수출개척단 두바이 전시회 참여…중동 보안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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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보안기업들이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열린 '두바이 GITEX 2024 전시회'에 참가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하는 민·관 합동 중동디지털 수출개척단과 연계한 활동이다. 자이텍스 2024는 중동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180개국에서 테크기업 6700여개사가 참가했다. 우리 보안기업은 지니언스, 모니터랩, 수산아이엔티, 펜타시큐리티 등 12개사가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보안기업은 직접 계약 1건(계약액 비공개), 상담 약 1000여건, 상담액수 551만달러를 비롯해 다수의 중동 정부기관·국영기업·민간바이어과 협약 및 파트너십 체결, 개념검증(PoC) 기회 획득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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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과기부 2차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수축개척단장인 강도현 제2차관 역시 전시회 현장을 찾아 참여기업을 응원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관계자를 만나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UAE를 비롯한 중동 다수 국가가 우리나라와 정상외교를 통해 긴밀한 협력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 정보보호 산업계에 대한 신뢰가 높아 진출 가능성이 높은 권역으로 보고 있다. 또 중동 보안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커지고 있어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통해 중동 보안시장을 우리 기업의 신흥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정보보호 중동거점(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을 통해 현지 시장분석과 기업 해외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동 양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사우디아라비아 'LEAP 2024' 참가단을 꾸리고 현지 기업간거래(B2B)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벌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후속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 기업이 UAE뿐 아니라 인근 중동 국가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중동은 최근 친한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보안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우리 기업이 중동 신흥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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