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통제 '타이레놀'이 1994년 국내 출시 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체험관을 열었다. MZ세대를 겨냥한 젊은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켄뷰)가 제일기획과 협업한 이번 체험관은 'T 매거진 〈진통제의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라는 이름으로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에 190평 규모로 마련됐다. 오픈 5일 만에 누적 방문자 3700명을 넘어서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일기획은 가장 최신의 소식을 전하는 매거진이라는 콘셉트 아래 총 7개 챕터로 타이레놀 발자취, 브랜드 철학 그리고 혁신 결과물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1950년대 타이레놀이 탄생한 미국 맥닐 약국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방 탈출 게임을 즐기듯 체험관 내 단서들을 바탕으로 다음 챕터로 이동하는 비밀 통로를 찾는 점이 특징이다.
비밀 통로를 나오면 타이레놀 69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9.5m 길이의 터널 길을 지나 국내를 포함해 세계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타이레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파우더형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산'을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활용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물 없이 복용 가능한 제품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물 없는 사막을 재현한 공간은 MZ세대들에게 포토존으로 통한다.
마지막 일곱번째 체험 공간에서는 타이레놀 제품 모델이 되어 화보 사진을 찍으면 표지에 자기 모습이 들어간 잡지를 제작해준다.
이번 체험관은 이달 27일까지 운영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켄뷰 관계자는 “체험관을 통해 '한계 없는 통증 관리'라는 브랜드 미션을 기반으로 혁신을 거듭해 온 타이레놀의 여정을 소비자와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