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디앤씨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내 영광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다상발전기를 이용해 이차전지를 초고속으로 충전하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충전 전류를 높여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전압을 먼저 높여야 하지만, 이 경우 과충전 전압으로 인해 이차전지가 손상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서도 충전 전압이 다를 수 있다.
태원디앤씨는 충전전류와 이차전지의 내부 임피던스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연산해 제어를 진행하면서 전력을 공급을 하여 1시간-10시간 소요되는 충전시간을 10분에 80% 이상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과전압·과충전 등 이상 발생을 충전 중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차전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충전기에 탑재해 충전 속도와 함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 회사는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차적으로 1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더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충전을 통해 5분여 만에 100%에 가깝게 완충을 할 수 있다.
한편,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 연구원,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과 접목된 e-모빌리티 제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e-모빌리티 전문 산업박람회로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혁신을 e루는 가치, 영광의 e-모빌리티'로 차세대 이동 수단의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160개 업체가 중소형 전기자동차와 농업용전동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제품과 드론 등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 수출 상담회 및 시승 체험은 물론 로봇 전시체험, 창의 과학 체험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린다.
영광=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