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 인삼공사 인수제안 일방적 공개…향후 충분히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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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강남 사옥

KT&G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자회사인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 발표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14일 KT&G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FCP측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KT&G는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FCP는 이날 오전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 해당 가격은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8배 대비 15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상현 FCP 대표는 “인삼공사를 인적 분할 또는 매각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며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