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FIX 2024'에서 AI·의료·로봇·모빌리티 혁신 기술 소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본부(본부장 변우진)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미래혁신기술 박람회(FIX 2024)'에 참가, 다양한 연구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부는 이번 'FIX2024'에서 인공지능(AI)·의료·로봇·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융합분야 기술과 지역 기업과의 공동개발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 연구기관임을 다시 한번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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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대경권연구본부 AI인프라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시스템 이미지.

우선 지역산업IT융합연구실은 가상현실에서 산불상황에 대한 대처법과 대피요령 등을 학습하는 메타버스 재난 안전 산불예방 체험교육 XR과 엣지 디바이스·객체 검출 모델을 이용해 쓰레기 투기를 분석·단속·예방하는 감시시스템을 선보인다.

산불예방 체험교육 XR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산불 발생 원인을 알아보고, 효과적인 대처법을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다. 또 쓰레기 투기 예방·감시시스템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경고방송으로 투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AI인프라연구실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과 예측·분석이 가능한 상수관망 관리 시스템, 엣지 AI 기반 도로 상황 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역주행 방지 시스템을 소개한다.

로봇·모빌리티연구실에서는 협동로봇과 모바일 로봇의 움직임을 동시에 제어하고 동작시킬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티칭펜던트(교시장치) 기술, 사용환경 및 제작단가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수요 맞춤형 추종로봇 기술, 3D 라이다(LiDAR)/스테레오 비젼(Stereo Vision) 센서융합기반 실외 무인주행 기술, 온실환경용 로봇자율주행 기술, 차선 재도색 자동화 로봇 기술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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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대경권연구본부 로봇·모빌리티연구실이 개발 중인 수요 맞춤형 추종로봇.

이 가운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티칭펜던트 기술은 교육·의료·제약분야 뿐만 아니라 농장, 박물관, 카페, 제조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추종로봇 기술은 공장·농장·도서관 등 여러 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성능·저가형으로 개발 가능하다.

의료IT융합연구실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근골격계 운동·재활 유지 및 관리와 실시간 생체신호, 체성분 측정·복약 관리가 가능한 원스톱 건강관리 플랫폼, 실시간 복약 모니터링 및 비대면 생체신호 수집이 가능한 비대면 모니터링·화상 협진 서비스 기술을 전시한다. 비대면 모니터링·화상 협진 서비스 기술은 만성 질환자 원격관리, 약제·건강보조식품 비대면 스마트 임상시험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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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앞으로 디지털혁신으로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대경권 거점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ETRI 본원은 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소개할 지원 제도는 ETRI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장비·시험시설)의 공동활용을 위한 지원 서비스 제도, 5G 등 차세대 ICT 통신기술에 특화한 연구장비의 집적화 및 공동활용 지원 제도 등이다.

변우진 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2006년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ETRI 지역조직으로 설치한 이후, 지자체와 지역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AI+X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구경북의 일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