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전자, 독보적 조명방송드론으로 군사·재난 시장 공략

“압도적 밝기를 보유한 조명방송드론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습니다. 여기에 소총드론까지 제품군을 넓혀 성장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경기 안양시 태경전자 본사에서 진행한 이노비즈기업 PR데이에서 항공·우주 핵심 기술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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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경기 안양시 태경전자 본사에서 진행한 이노비즈기업 PR데이에서 주력제품인 다목적 조명방송드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2014년 설립한 태경전자는 방위산업용 인쇄회로 기판조립체(PCBA)와 다목적 조명방송드론이 주력 사업이다. 회사는 2019년 업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스피커, 카메라 등을 한 모듈에 결합한 조명방송드론을 개발했다. 알루미늄 대신 마그네슘 합금을 적용해 무게를 33% 줄인 덕분이다.

조명방송드론 밝기는 5만3000루멘이다. 100m 상공에서 야구장 내야 크기인 직경 40m를 밝게 비춘다. 회사는 조명방송드론이 군부대 야간작전·훈련과 재난현장 수색 정찰 등에 주효할 것으로 봤다.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조명탄 대체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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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전자의 다목적 조명방송드론 '다빈치드론'(사진=태경전자)

태경전자 다목적 모듈형 조명방송드론은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군부대 임무 수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지상관제 시스템과 연결한 유·무선 복합 드론 시스템, 수송용 드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월 베트남 K-혁신사절단으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논의했다”면서 “해외 드론 수요도 확대되는 만큼 수출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 탑재되는 PCBA는 내구성이 강점으로, 여러 방산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PCBA 안정적 매출 기반 속에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과 재난안전 드론사업 등 신사업을 더해 성장할 계획이다.

태경전자는 2022년 2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총 18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하며 군사·재난안전 드론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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