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LG전자 VS사업본부 등과 금형 디지털전환(DX) 기반 구축 및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ETI는 6월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미래차 부품 공정의 DX를 지원하는 인프라, 장비 그리고 플랫폼 기술을 구축해 초격차 산업 인공지능(AI) 공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저가 금형기술과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고부가 핵심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정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경기 판교와 시흥에 산업 AI 기술지원 센터를 개소하고 AI 기술 빅데이터 서버 및 장비실을 구축, 금형 지능화 제어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생산 품질을 관리하는 자율 분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플랫폼은 국내 생산 현장에 적용해 금형 및 사출 공정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미래차 부품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산업 AI 및 DX 기술 등 디지털 플랫폼을 제조 현장에 적용할 경우 첨단 부품 양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활용 가능한 최적 지능 플랫폼을 마련해 국가 DX 및 산업 AI 공정 기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