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현재·미래를 내다보는 세계적 AI 학술회의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제4회 아이콘(AICON) 광주 2024'를 개최한다.
'아이콘(AICON) 광주 2024'는 광주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세계적 AI 석학과 국내·외 AI 관련 기업인, 기관, 대학,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국내 대표적 AI 학술회의다.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특별강연, 6개의 주요 AI 세션, AI 토론대회, AI 북콘서트 등으로 구성한다. AI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적 AI 기술 응용사례를 다양하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티모시 파판드레우 미국 이머징 트랜스포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미래'를,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AI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연다. 이어 크리스토퍼 데이즈 독일 디에이치엘(DHL) 부사장이 'AI 혁신 사례'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초거대 AI'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의 대형언어모델(LLM) 시장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야슈히로 카타기리 일본 인공지능연구센터(AIRC) 센터장, 리청 쉬안 중국 베이징 AI연구소(BAAI)의 수석연구원, 이문태 LG AI연구원 랩장이 각국의 대형언어모델(LLM) 기술 발전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AI 클러스터' 세션에서는 캐나다·중국·일본의 AI협의체와 초기창업기업 생태계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AI산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AI 반도체 & 온디바이스' 세션에서는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등 세계 리더들이 AI 반도체 기술과 온디바이스 AI의 발전 전망 등을 다룬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1일에는 'AI 비즈니스', 'AI 미래 포럼', 'AI 윤리'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과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산업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삭 세그훈토드 태국 AI 거버넌스 클리닉(AIGC) 선임 어드바이저가 태국 AI 발전 현황과 정부-기업 간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AI 윤리' 세션에서는 데이터 윤리 문제를 중심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책임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이콘(AICON) 광주 2024'에서는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리는 'AI 토론대회'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비경쟁 방식으로 AI와 관련된 주제를 토론하는 기회다.
'AI 북콘서트'에서는 AI 석학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하정우·배순민 작가가 참여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적 자극과 함께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 되는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 기간에는 GIST 오룡관에 AI집적단지 홍보관이 마련돼 AI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협력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국내·외 연사와 기술·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아이콘(AICON) 광주 2024' 누리집에서 무료로 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가 AI 대표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며 세계적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