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균 안랩 대표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보안 포럼(GCF 2024)'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GCF는 주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으로, 사우디아 국왕의 후원 하에 사우디 국가사이버보안부(National Cybersecurity Authority)이 주최한다.
강석균 대표는 이번 행사에 한국 보안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강 대표는 △전문가 패널 토의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고위층 복수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일정에 참석했다.
먼저, 강 대표는 포럼 첫째 날 '개척의 길: 사이버 보안에서의 잠재력 발휘'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최근 사이버 보안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사이버 회복력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강 대표는 “사이버 보안에서 진정한 회복력을 달성하기 위해선 업계 전반의 협력과 공공-민간 파트너십이 필수”라며 사이버 회복력을 위한 '협력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또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가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성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과 고위층 복수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엔 안랩을 비롯해 크라우드스트라이트,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시스코 등 다수 글로벌 보안기업이 참가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 혁신은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술 격차·불평등·사이버 범죄 등 다양한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며 “주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과 함께 기관과 기업 등 주요 주체 간 국제적인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