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가 이루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클래시스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회사는 지난 8월 13일 이사회에서 이루다와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150만6140주로 오는 22일 추가 상장된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난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MNRF)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합병 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 온 만큼, 합병법인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해외 시장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 목표로는 △블록버스터급 플랫폼 5개 확보 △플랫폼당 해외 시술 수 연간 5% 이상 성장 △미·중 리프팅, 타이트닝 장비 설치 대수 1위 달성 △5개 전략 국가 내 직영 체제 구축 및 확대 △장비 및 소모품 원가 현재 대비 20% 절감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현재 회사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 및 마케팅·영업 역량이 가장 뛰어난 유통 대리점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미용 의료제품 유통 대리점 매출 규모 1위인 카르테사 에스테틱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5개 전략 국가 내 직영 체제를 구축하고 확대하기 위해 우선 일본에 직접 진출했다. 향후 통합법인의 블록버스터급 플랫폼 장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클래시스는 이번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1위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과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을 가속화해, 추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