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공간혁신 통했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오픈 한 달 고객·매출 증가

이마트는 지난 8월 재단장해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고객 수와 체류 시간, 매출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호황을 누렸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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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자료:이마트]

점포 개장일인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2일간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방문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최근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신규' 고객 수도 173% 늘었다. 재개장 이후 죽전점을 방문한 전체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중은 38%에 달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 수는 약 57% 증가했다. 해당 고객 비중도 51.7%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고객의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방문 고객의 주차 데이터를 보면 3∼5시간을 보낸 고객 수가 지난해 대비 306%, 2시간 이상 체류 고객은 209% 각각 급증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46% 늘어 해당 기간 전체 점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기존 이마트 매장을 필수 구색으로 최적화해 효율을 높이는 대신, 1층 핵심 공간을 150평(약 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로 재구성했다.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와 각종 행사,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 등이 어우러진 문화·휴식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키즈카페, 유아휴게실 인근에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 특화 공간도 함께 조성해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 편의 확대에 주력했으며,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54개의 유명 브랜드 및 F&B매장도 유치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낀 이달에도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클래스, 팝업 이벤트 등의 행사를 열어 이러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참여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6일에는 드로잉 마술쇼 '크레용용'을 각각 준비했다. 12일에는 참여극 '우주로 간 토끼' 공연이 진행된다. 이달 3∼16일에는 '켈로그X브롤스타즈' 팝업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고객의 호응 속에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 체험 행사로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