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 지사, 청렴대책회의에서 '직원 상호존중 문화'를 강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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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 지사는 3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2차 청렴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일하기 좋은 직장은 상호존중하는 직장문화에서 비롯된다. 전 직원이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해달라”

김태흠 충남 지사는 3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2차 청렴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청렴도평가 부진 분야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내부 직원의 청렴 체감도 향상 방안를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에서 김 지사의 상호존중 발언이 이목을 끈다.

이는 청렴도 유지 원동력은 직원간 상호존중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상호존중하는 직장 분위기에서는 원할한 소통과 협력으로 소위 갑질, 직위남용은 더 이상 설자리를 잃는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를 방증하듯 지난 11일자로 부임한 성우제 감사위원장에게 “처벌보다는 개선 위주의 감사로 청렴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사위는 이날 상호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도청 로비에서 전직원 대상 '소통과 배려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상호존중하는 직장 문화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내부 직원 청렴 체감도 향상을 위해 간부 공무원이 전하는 청렴 방송, 비위근절 메시지를 담은 청렴 콘서트, 직원 참여 반부패·청렴공모전 등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성우제 도 감사위원장은 “앞으로 도정 전체에 수평적 소통과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내재화 될 수 있도록 반부패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