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미국 유명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뉴욕 기후 주간'에서 RISD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했다.
뉴욕 기후 주간은 기업 경영자와 정책수립자, 시민단체 관계자가 모여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엔 총회와 국제 비영리기구 기후그룹이 공동 개최한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패널 토론에 참여해 RISD와 진행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개편 방안을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RISD와 자연에 기반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갈대류 통기 구조와 한국 온돌 시스템을 결합한 건축물 구조,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등의 산학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생체 모방 세미나와 파견 연구 등이 포함된 '재생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생체 모방 연구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생체 모방 전담 교수진도 별도 배치된다. 이상엽 부사장은 “RISD의 재생 스튜디오를 통해 자연의 지혜와 프로세스를 배우고 디자인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