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 판매 방송이 올해 말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GS샵은 우수 중기 상품 판로 확대와 성장 지원을 위해 '5무 패키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판매 수수료가 없는 무료 판매 방송 △영상 제작비 무료 지원 △신상품 편성 보장 △방송 준비 인력 지원 △마케팅 활동을 위한 판매 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홈쇼핑 진입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무료 판매 방송이다. GS샵은 지난 2012년부터 중소 협력사 판로 지원·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TV홈쇼핑과 데이터 홈쇼핑 채널에서 수수료 없이 무료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일 1분짜리 홍보 영상을 하루 3회 내보내던 것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 방송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TV홈쇼핑에서 매일 아침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데이터 홈쇼핑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아침 5시 30분과 낮 1시 등 2차례 20분 씩 편성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방송 시간으로 주 당 21분에서 현재 250분으로 약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3년 1억원에 불과했던 무료 판매 방송 매출은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47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말까지 약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현재 GS샵에서 판매 중인 '오트리(견과류)', '땡스소윤(밀폐용기)', '이지드롭(화장실 청소용품)'등이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된 대표 상품들이다.
정규 방송을 진행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도 판매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경우 수수료를 환급해주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판매 수수료 환급'은 2022년 5억2000만원에서 2023년 7억7000만원으로 48% 늘었다. 올해는 약 9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110억원이 넘는다.
허남준 GS샵 사업지원부문장은 “중소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로를 개척해 주고 시장에서 자리 잡을 때까지 부담을 완화해 주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무료 판매 방송을 통해 GS샵도 우수 상품을 발굴할 수 있는 만큼 진정한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실천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