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車협회 '사이버보안' 인증 첫 획득

Photo Image
압둘 칼릭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실장(왼쪽)과 레날드 올리 유럽자동차 제조·공급협회장이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인증서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로부터 아시아 부품기업 최초로 사이버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는 폭스바겐, 다임러, 보쉬 등 유럽 완성차와 부품 기업으로 구성된 협회다. 제품 설계부터 평가·품질·생산·양산 후 관리까지 모든 분야가 보안 인증의 대상이다.

현대모비스가 취득한 사이버보안 인증(VCS)은 현대모비스가 개발·생산하는 주요 제품이 유럽 자동차 사이버보안 법규를 준수하고 있고, 회사가 이를 위한 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강화되는 자동차 보안에 대한 글로벌 법규와 표준 흐름에 빠르게 대응, 아시아 최초로 유럽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 취득으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우수한 역량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은 7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사이버보안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전담 조직을 갖추고, 자동차 사이버보안 업무 시스템(CSMS)을 고도화해 왔다. 사용자 안전을 위해 글로벌 법규와 표준에 부합하는 차량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인증 취득까지 이어진 것이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미래융합기술 총괄(FTCI)은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미래차 산업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유럽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법규와 표준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