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믿을수 있는 반려동물 쇼핑몰 '이웃집수달샵'

유튜브 채널 '이웃집수달'은 작은발톱수달인 '돌체'와 '라떼',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모카'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주로 게시해 40만 구독자를 모은 인기 채널이다. 특히 '모카' 부부가 다섯 새끼를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휴식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의 경우 최대 조회수 378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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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수달샵 내 스토어탭. [자료:카페24]

작은발톱수달은 국제적멸종위기종 1급이라 일반 가정에서는 키울 수가 없고, 동물원이 아니면 만나보기 어려운 동물이다. 채널을 운영 중인 '달누나' 서선경 이웃집수달 대표는 사육사 출신으로, 현재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동명의 동물원을 운영하며 수달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서 대표는 “수달은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하천 생태계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동물”이라며 “이웃집수달은 수달을 키우기 위해 정식 허가를 받고 등록을 한 국내 유일의 실내 동물원으로, 현재 토끼, 거북이, 양 등 다양한 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집수달은 지난해 8월부터 전문성을 살려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이웃집수달샵'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스토어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수달 가족을 주제로 만든 MD 상품부터 사료, 배변용품, 위생용품, 미용용품, 장난감, 옷 등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총 판매 품목 수는 1000여종에 이른다. 특히 직접 만든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촵촵'의 경우 채널 운영자들이 직접 기획단계부터 많은 논의를 거쳐가며 기획·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시중에 반려동물 간식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정확한 가공방식을 알 수 없는 상품이 너무 많아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공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론칭했다”라며 “촵촵 제품은 수비드, 동결건조, 반건조 등 다양한 공정으로 원물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식을 연구하며, 사람이 직접 먹어보는 절차도 거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물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기호성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로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상품을 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커머스 사업은 매달 10~15%이상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카페24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해 이웃집수달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 내에서도 상품을 노출·판매하면서 쇼핑몰 방문자 수를 50%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서 대표는 “우리 채널 시청자에게 노출하고자 하는 상품을 직접 보여주고, 흥미가 생긴 시청자가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향후 촵촵 브랜드의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기능성에 초점을 둔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