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서 만나는 과학기술 역사…국립중앙과학관 소장품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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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 소장품 특별전이 11월 30일까지 대전역 대합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전역 대합실에서 '중앙과학관 소장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전은 과학관 방문 없이 대전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중앙과학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중요 과학기술자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과학기술사와 자연사 분야 두 차례로 나눠 전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사 분야 1차 전시에서는 '경이로움' 코너를 통해 전자산업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64M DRAM 등 부족한 산업적 기반 속에서 우리나라 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료를 전시한다.

'이로움' 코너는 우리나라 최초로 1대100만 지질도를 제작한 '대한지질도' 등을 전시하며, '지혜로움' 코너는 강우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측우기 받침대 '통영 측우대' 등을 전시하고, 등록자료 스토리텔링 시청각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사 분야 2차 전시는 자연의 형성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생명의 흔적인 화석과 광물들이 어떻게 지구 환경의 변화와 생태계의 정보를 담고 있는지, 과학적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우리나라 유일 철운석인 가평운석을 비롯해 육지에 살았던 생물종 중 가장 거대한 동물인 공룡 모형과 티라노사우르스 두개골 등도 관람할 수 있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가 중요 과학기술자료와 자연 유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과학관 전시관을 벗어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대전 지역을 비롯한 전국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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