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이 카카오벤처스와 퓨처플레이,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2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23세기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게임 엔진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렌더링과 툰 셰이딩(그래픽 기술로 만화 느낌이 나도록 구현하는 것) 기법으로 공연, 팬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팬들과 자연스로운 소통 가능한 버추얼 아티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버추얼 보이 그룹 제작에 속도를 낸다. 내년 상반기를 데뷔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게임 엔진과 영상특수효과(VFX) 전문가도 영입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투자를 이끈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23세기아이들은 팬덤 커뮤니티 구축과 매니지먼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졌다”면서 “빠르고 유연한 지식재산권(IP) 개발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23세기아이들 대표는 “버추얼 아티스트와 대중 사이 끊임없는 접점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선보이겠다”면서 “실험적인 외형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세상에 영감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