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수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동(한화 약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계열사들은 각 법인이 위치한 하노이와 호찌민 조국전선 위원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은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잇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피해가 크게 불어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수가 300명에 달하며 약 26만 채의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와 팬데믹 극복을 위해 베트남에 37억동(한화 약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베트남 정부 차원의 백신 펀드 조성을 돕기 위해 100억동(한화 약 5억원)을 기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베트남이 하루빨리 피해로부터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