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성 황계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어울림센터'를 이달 중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성 황계 도시재생사업은 △어울림센터 조성 △골목길 연계 집수리 △안전마을 조성 △정조대왕 능행차로 조성 △저수지 환경 정비 △난청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계동 일대는 수원전투비행장에 인접해 있어 전투기 소음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한 재산권 제약으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주하고 있다. 이에 기반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거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따라서 주민복지 및 편의시설 지원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지역이다.
'어울림센터'는 화성시 황계동 159-3번지 일원에 지하 1~지상 2층, 연면적 1144.2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문화교실, 체험공방, 세미나실, 전시실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로당을 신축하고 기존의 노후 경로당 부지는 소공원으로 활용한다.
2025년 12월 '어울림센터'가 완공되면 지역주민 교류가 활발해지고, 마을 공동체의 역량이 강화돼 쇠퇴한 마을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서상규 도 재생관리팀장은 “황계동은 수원전투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과 생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67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