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국제 AI 안전기관 네트워크'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1월 20~21일 양일간 AI 허브 도시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 AI 안전기관 네트워크'의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AI 안전기관 네트워크는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출범했다. 회원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EU, 영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케냐 등이다. 각 회원국은 AI 안전, 혁신 포용성을 우선시하기로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회의에는 각 회원국의 AI 안전 연구소와 이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 기관의 기술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회의의 목표는 내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인 'AI 액션 서밋' 전까지 각 회원국 간 기술 협력에 착수하는 것이다. 각 회원국 AI 전문가들은 AI의 위험 요소와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고, AI 안전에 대한 국가 간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러몬도 장관은 “합성 콘텐츠를 비롯해 AI가 악의적으로 사용될 위험과 관련한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동맹국 및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사려 깊은 조율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에 이은 AI 강국인 중국은 이 네트워크의 비회원국으로, 이번 샌프란시스코 회의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