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 원전 수주 쐐기 박는다…4대 그룹 총수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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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2박4일간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페트르 파벨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경제계 인사를 만나 양국 간 산업·무역투자·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수주는 물론, 향후 유럽 원전 수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사절단도 함께 한다.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원전과 함께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은 내년 3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정상 차원의 힘을 보태기 위해 계획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사 위기까지 갔던 원전 산업을 부활시키는 한편, 유럽 내 타국으로의 원전 수출도 모색한다. 체코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우리나라와 같은 제조업 강국이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이번 순방을 통해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파벨 대통령, 피알라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기술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강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