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다산네트웍솔루션즈(DNS)가 한철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동북아통상과 과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철희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이달 내로 정식 취임 절차를 밟고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한철희 신임 대표이사는 200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행정관)로 자리 옮겼다가,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동북아통상 과장으로 복귀했다. 그해 불거진 일본 정부 수출 규제 해결을 위한 한국 교섭 대표로 발탁돼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대응했다.
그는 약 1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2021년 다산그룹의 전자파 차폐 소재 기업 다산솔루에타로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통신기술 및 기술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한철희 신임 대표이사는 당분간 수익 개선에 주력할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지난해 288억4579만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전년도 영업손실액 11억3800만원에서 약 25배 불어난 수치다. 매출은 2171억833만원에서 1715억4537만원으로 떨어졌다. 매출 축소와 판매관리비·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그룹사와의 본격적인 시너지도 기대된다. 앞서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5년 물적 분할했던 다산네트웍솔루션즈 및 계열사 해외법인 사업 부분을 재인수했다. 본업인 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당시 다산네트웍스는 양수 목적에 대해 “기존 사업 시너지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